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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디오북은 중국 현대 문학의 출발점이 되는루쉰의 대표작 「광인 일기」와 「아Q정전」을 낭독하여 생생한 시대상과 인물상이 느껴질 수 있도록 하였다.
현대 중국의 문학 정신과 인문 정신의 출발인 루쉰;그의 문학과 행동은 문자 그대로 「경전」이다. 루쉰은 중국 문화를 지탱해 주는 든든한 지주이자 부동의 코드인 셈이다. 중국의 유명한 루쉰 전문가인 린셴즈가 지적한 것처럼 「20세기에 죽어서 21세기를 사는」 루쉰은 현대 중국의 문학 정신과 인문 정신의 출발을 상징하는 초석이자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강력한 정신적 에너지이다.
그는 극도로 혼란한 시대를 살면서 지식인으로서 가장 충실한 삶의 모습을 지켰고 지식인의 순결과 「원형」을 유지했다. 시류에 얽매이거나 개인적 영달의 기회를 쫓지 않았고 불의와 폭력에 타협하지 않았다.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용렬하게 투쟁했다. 또한 위대한 스승이었던 그는 수많은 청년 지식인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기탁하고 「나를 딛고 오르라」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 줌으로써 빛나는 사표가 되었다. 루쉰의 투쟁 상대는 시대와 민족 전체였다. 그는 이른바 「식인의 사회」를 만든 봉건 전통에 반대했고 새로운 이념의 소용돌이 속에서 문학적 진실이 아닌 권력과 권위를 지향하는 사이비 문인들의 공격에 저항했으며 폭압적인 정치권력에 결연히 항거하면서 지식인 사회의 분열과 상호 공격을 마음 아파했다. 루쉰은 불굴의 전사였고 그의 문학은 불후의 전사였다. 싸우지 않고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낄 수 없었던 루쉰;조금도 빛나지 않는 늙고 지친 투사 루쉰의 힘들고 암울하기만 한 싸움의 자취와 그 수사가 이 책에 처연하게 담겨 있다.
© 2021 ㈜열린책들 (오디오북 ): 9788932969299
번역자 : 김태성
출시일
오디오북 : 2021년 10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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