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uki dunia cerita tanpa batas
“언제부터였을까. 나의 인생이 엇나간 것은……” 두근두근 가슴 뛰며 유쾌 발랄한 코끝 찡한 야구 이야기 후줄근한 삶을 통쾌히 날려버릴 블록버스터 반전反轉 드라마
“2군 선수에게는 관중의 환호도, 스포트라이트도, 카메라도, 그리고 등장 음악도 없다. …… 나만의 등장 음악을 갖고 싶다. 나만의 등장 음악을 들으며 타석에 서고 싶다. 딱 거기까지다. 우선은 여기에 모든 것을 걸어보자.”
소심한 프런트 직원 이 과장, 만년 2군 포수 김만정, 노장 치어리더 노연정, 열성 팬 꼬깔콘 아줌마, 한때 리그를 주름잡던 에이스 용병 호세와 불펜 포수 양민철, 그리고 무진 드래곤스의 용 단장까지, 야구를 사랑하는 인물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펼쳐내는 리드미컬한 삶의 이야기. 각자의 사연 속에 그들은 서로 겹치고 스쳐 지나기도 한다. 마치 서로의 조력자인 것처럼.
목차 1. 프리미어 팬, 이 과장 | 2. 붉은 노을 | 3. 검은 점 치어리더 | 브릿지. 아줌마의 수다 4. 꼬깔콘 아줌마 | 5. 불펜 포수와 용병 에이스 | 6. 용 단장 | 에필로그. 10월 14일
저자: 채강D 언제부턴지 모르겠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야구팬이 되어 있었다. 이후 야구장에서 야구팬의 삶을 시작했다.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하늘을 날았고, 지는 날엔 하늘이 무너졌다. 영화과에서 논문 대신 영화 시나리오를 써서 졸업했고, 현재는 야구로 밥벌이를 하는 현직 야구계 종사자. 야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인스타 @chaekangd)
낭독자들: 김민주 대원방송 6기 성우로, ‘12영웅전사’, ‘원피스’, ‘드래곤볼 슈퍼’ 등의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을 통해 활약하고 있다.
가빈 대교방송 8기 성우로, ‘바쿠간 배틀 바쿠기어’,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슈퍼킹’ 등 다양한 애니메이션과 외화, 게임 등의 작업에 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야구와 함께 울고 웃는 사람들의 땀 냄새 나는 이야기 현직 야구계 종사자가 생생하게 그려낸 코믹 휴먼 옴니버스 드라마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은 무진 야구장을 배경으로 그곳에서 저마다의 일상을 살아가는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각 인물이 풀어내는 한 해, 한 시즌 동안의 인생 스토리가 살아 있는 캐릭터와 포복절도할 유머 코드로 빛을 발한다. 현재 야구계에서 일하고 있는 저자가 몸소 체험한 듯한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의 여운과 현장감 넘치는 야구장 분위기를 생생히 전한다. 동시에 이 소설은 직장생활과 인간관계로 지친 독자들에게 희미해진 자신의 꿈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웃기고 울리고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이라는 점에서 야구와 똑 닮은 소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은 야구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폭넓게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최고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 강태식(『영원히 빌리의 것』 저자)
야구장에 가면 만날 것 같은 사람들, 그들이 만드는 유쾌한 드라마. - 오승환(야구선수)
사람 냄새가 묻어나는 따뜻한 야구 이야기. 야구에 대한 작가의 새로운 시각이 빛난다. - 손찬익(OSEN 야구기자)
기억 속 야구장을, 오쿠다 히데오의 느낌으로 유쾌하게 소환하다. 진정한 야구의 계절, 지금이 바로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을 만나야 할 때다. - 석원(대구 MBC 기자)
웃픈 소시민의 일상과 따뜻한 인간애로 버무려진 삶의 해학 야구팬으로 현재 야구계에 종사하면서 일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는 저자의 첫 소설 『무진시 야구장 사람들』은 야구장에 관련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경쾌하면서도 리얼한 드라마를 만들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야구라는 스포츠를 소재로 썼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어 평범한 소시민들이 인생의 철학이 담긴 야구 경기의 묘미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피로한 삶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되찾기를 바랐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정통 야구 소설이 아닌, 인생살이의 여러 면모와 서로 얽힌 인연을 이야기한 조금 다른 관점의 야구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야구를 기본으로 다양한 장르를 엮어 허구이지만 실화이기도 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저자는 현직 야구단 직원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물들을 통해 일반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익살 가득한 삶의 냄새를 체험하게 할 뿐 아니라 야구팬들에게는 경기 흐름의 재미와 함께 옛 야구장에 대한 추억을 선사한다.
무진 야구장, 한 시즌 동안 7명의 주인공이 펼쳐내는 파란만장한 인생사 소설은 일곱 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옴니버스 형식을 띠며 전개된다. 소싯적 유럽 프리미어리그의 열혈 팬이었던 이 과장은 같은 스포츠라는 이유로 야구단에 입사했지만 그에게 있어 야구는 기본적으로 축구와는 다른 지루한 운동일 뿐이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중 다시 프리미어리그 팬으로 태어나기를 결심, 아내 몰래 새벽에 축구 경기를 시청하면서 인생의 여흥을 되살린다. 하지만 그룹 감사팀 출신 김 부장이 입사하면서 회사 생활이 꼬이고, 이 과장의 프리미어리그 사랑에도 위기가 찾아온다.
김 부장의 개혁은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됐다. 출근 시간을 30분 전으로 앞당기더니 무려 알통 구보를 시작했다. 선수들이 새벽 조깅 후 샤워하러 간 사이 프런트들은 웃통을 벗고 차가운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누군가 그랬다. 벗은 것만 봐도 선수와 프런트를 구분할 수 있다고. 그 말을 증명하듯 프런트들은 하얗고 뽀얀 살을 출렁거리면서 운동장을 뛰었다. 한겨울로 접어든 날씨에 하얗게 입김까지 났다. 유난히 피부가 약한 이 과장의 팔에 닭살이 돋았다. (p. 24)
또 다른 인물 김만정. 만년 2군 포수로, 프로 입단한 지 7년이 지나 나이 서른 줄에 접어들었다.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고 있던 어느 겨울날 단장으로부터 은퇴 권유를 받고 충격에 휩싸인다. 그때부터 마음을 다잡고 훈련에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미용실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동창 윤정을 만나게 되는데 이후로 그녀는 이런저런 먹거리를 싸 들고 김만정을 따라다닌다. 이윽고 1군으로 호출되는 김만정, 타석에 오르는 순간, 그토록 바라왔던 자신만의 등장 음악을 고를 수 있게 된다. 노연정은 무진 드래곤스 응원단의 센터로, 치어리더라는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산다. 하지만 열 살 어린 심연정이 들어옴과 동시 센터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다. 뒤늦게 심연정을 따라서 인스타를 시작하지만 점점 벌어지는 팔로워 수에 우울해진다. 응원단 내에서도 아웃사이더로 밀리는 기분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심연정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물론 일반 사회생활에서라면 노연정의 나이가 그렇게 많은 건 아니다. 요즘 취업도 결혼도 늦어지는 추세니까. 선수들도 서른 줄을 넘어서 잠재력이 터지는 경우가 흔해지고 있다. 하지만 노연정이 몸담은 치어리더 세계는 조금 다르다. 서른이라는 나이는 이미 치어리더 중에서도 최연장자에 속한다. 아직 은퇴할 생각은 없지만, 슬슬 인생의 다음 스텝을 준비할 때가 된 기분이다. (p. 68)
한편 무진 야구장에는 골칫거리 꼬깔콘 아줌마가 있다. 이리저리 팬들에게 시비를 걸고 다니질 않나 요란하게 호루라기를 삑삑거리고 다니질 않나 끊임없이 소동과 소란을 야기한다. 하지만 팬이 권력이라 구단에서도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급기야 아줌마가 단장에게까지 시비를 걸면서 이 과장은 아줌마를 쫓아내라는 지시를 받게 된다. 이 아줌마를 어떻게 해야 하나. 왜 골치 아픈 일은 나에게만 일어나나. 이 과장은 하는 수 없이 꼬투리를 잡기 위해 아줌마를 관찰하기 시작한다. 무진 드래곤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호세 로드리게스. 4년 전만 해도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지만 서른 중반을 넘기자 공의 위력이 떨어져 결국 방출당하고 드래곤스로 이적된 인물이다. 그리고 포수 양민철. 고등학교 때까지 투수였다가 어깨 부상으로 은퇴한 후 드래곤스에서 불펜 포수를 맡고 있다. 그러던 중 몸이 회복되어 스프링캠프에서 혼자 몰래 투구 연습을 한다. 어느 날 호세가 양민철에게 투구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은밀한 제안을 하면서 한밤의 투구 과외가 시작되고 양민철은 호세의 호의가 의문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그의 부진이 걱정스럽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의 우정이 무르익어간다.
“노노, 공을 받아주는 건 정말 고마운 일이다. 포수가 있어서 투수도 존재한다. 여기서 고마움을 전한다.” 호세가 손을 뻗어 양민철을 가리켰다. 제임스도 어깨를 두드려줬다. 양민철은 멍해졌다. 자신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 어차피 공을 받는 게 직업이니까. 다들 당연한 일처럼 공을 던지고 받았고,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 (p. 195)
끝으로 무진 드래곤스의 단장 용우영. 지역 상고 출신으로 단장의 자리까지 올랐다. 다혈질로 유명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뜨겁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숫자만 생각하면 머리가 깜깜해지는 병에 걸리고 어떻게 하면 이를 고칠 수 있을지 고민한다. 마침내 무진 드래곤스와 타이거즈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리는 날. 전날 드래곤스는 왕년의 에이스 깡의 부활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살아났다. 우선은 이날 경기에 이겨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게 목표. 패배하면 시즌은 끝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데다, 특히 투수진의 소모가 크다. 왕년의 에이스 깡은 오늘도 등판할 수 있을까. 딱 1승만 더하면 뭔가 될 것 같은데. 이날 무진 야구장에서 일곱 명의 주인공들과 왕년의 에이스 깡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질주한다.
© 2022 Storyside/북레시피 (Buku audio ): 9789180445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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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ku audio : 19 Mei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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