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into an infinite world of stories
4.4
Fantasy & SciFi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수상작(2015), TV 드라마 전격 계약!
“축복인가 저주인가?” 만일 내 눈에 사랑하는 사람의 수명이 보인다면……
타인의 등에 떠오른 숫자로 운명을 가늠하게 된 청년, 그리고 그의 눈앞에 펼쳐진 기이한 광경들! 삶에 유일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지다. 그날을 알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그리하여 선택할 수도 없는 것. (p. 256)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우리가 ‘죽음’이라는 두렵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수명을 숫자로 정확히 ‘보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그 능력으로 마지막을 뒤바꾸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임선경 작가의 『빽넘버』가 고즈넉이엔티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거의 죽을 뻔한 사고를 겪고 중환자실에서 겨우 살아난 주인공이 이후 사람들 등 위로 희미한 초록빛 숫자, ‘백넘버’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얼핏 축복받은 능력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차라리 모르길 바라는 그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저자는 〈사랑과 전쟁〉 〈어른들은 몰라요〉 〈이것이 인생이다〉 극본을 집필한 TV 드라마 작가이기도 하다. 그 이력을 반영하듯, 이 작품 역시 속도감 넘치는 흡입력 있는 전개로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빽넘버』는 “가독성이 높은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영화나 드라마 같은 다른 서사 매체에 스릴러물로 각색한다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탄탄한 이야기 구조”(강유정 문학평론가)를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이미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좀비탐정〉(KBS) 〈산후조리원〉(tvN) 등을 제작한 ‘래몽래인’과도 드라마 계약을 맺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음을 입증한 작품이다.
코로나19, 인재나 다름없는 대형 참사, 각종 재난과 사건 사고들이 지면을 메운 요즘. 도처에 죽음이 산재해 있음을 실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 시선을 다시 ‘삶’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1~10 작가의말
저자: 임선경 갱년기 안면홍조는 수줍음으로, 가슴 두근거림은 설렘으로 포장 중이다. 재미가 있어야 의미도 있다는 소신으로 글을 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지금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글밥을 먹었다.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95년부터 TV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청소년 드라마의 전형으로 인정받는 KBS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와 MBC의 [나]를 썼고 휴먼다큐멘터리 [이것이 인생이다]와 이혼법정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집필했고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쓰고 소설과 동화, 에세이를 쓴다. 여성과 여성주의, 환경, 교육 문제에 눈과 귀를 열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에서 아홉 살, 여섯 살 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그녀는 유난히 입이 짧고 병치레가 잦은 아들 둘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와 생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공식품 덜 먹기, 세제 덜 쓰기,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등 가깝게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크게 보아서는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이웃과 세상에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헉헉대며 글을 쓰고 애면글면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빽넘버』와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와 『징그럽게 안 먹는 우리 아이 밥 먹이기』,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와 『아내가 임신했다』, 『연애과외』, 『몸살림 먹을거리』 등이 있다. MBC 창작동화대상과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했다. 『빽넘버』는 제2회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TV 드라마 계약을 맺었다.
낭독자: 이명호 KBS 40기 성우로, ‘KBS 무대’, ‘라디오 문학관’, ‘라디오 극장’ 등을 통해 다양한 낭독에 참여하고 있다.
낭독자: 이정민 KBS 40기 성우로, ‘KBS 무대’, ‘소설극장’, ‘라디오 독서실’ 등을 통해 다양한 라디오 드라마에 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게 죽음이라면, 가장 불확실한 건 언제 죽는지다. 나는 바로 그때를 알고 있다. 내 눈에는 모든 게 확실하다.”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다른 사람과 내가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은 저주에 가까운 일이다. (pp. 86~87)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온 가족을 잃고 홀로 목숨을 건진 주인공 ‘원영’. 그 후 그는 이상한 증상에 시달린다. 사람들 등에서 녹색으로 발광하는 숫자를 보게 된 것. 병실 생활을 하던 중 한 노인의 등에 떠오른 숫자가 ‘1’로 바뀌며 빨갛게 점멸하는 순간 세상을 떠나고 만다. 마침내 원영은 그 숫자, 즉 ‘백넘버’가 정확히 하루에 하나씩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잔여 수명을 나타내는 것임을 깨닫는다. 5년간 반복된 수술과 지난한 재활의 시간을 견디며 마침내 병원에서 세상으로 나온 원영.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죽음을 가리키는 숫자들로 가득할 뿐이다. 그에게 삶이란 때론 ‘죽음’보다 더 외롭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더욱 괴로운 것은 나와 깊은 관계를 맺은 이들의 수명이 보인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등에 백넘버를 매단 채” 즉 “죽음을 짊어진 채” 먹고 마시고 웃고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며 원영은 두려움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인간이라는 유한한 종족의 무력함을 잔인”하게 체감하면서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그들의 자유가 대비된다. 이를 통해 ‘죽음’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한다.
“한 사람도 예외는 없었다. 그렇다면 나도…?” ‘나’에게는 과연 며칠이 남아 있을까?
죽음이 언제인지 알 수 없기에 계속되는 ‘삶’이라는 아이러니에 관하여
삶에 유일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지다. 그날을 알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그리하여 선택할 수도 없는 것. (p. 256)
『데스노트』 「데스티네이션」 등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지만, 이 책만큼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신파나 비극으로 기울지 않고 유머와 동시에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은 드물다. ‘1’이라는 백넘버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타인의 죽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살리지 못한다는 사실은 주인공에게 깊은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타인의 죽음은 항상 곁에 있지만 자신의 죽음은 알 수 없다는 역설, 누군가의 죽음에 개입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반드시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을 치르게 된다는 설정은 이 소설을 더욱 흥미롭고 참신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예정이 있어야 준비도 할 수 있다. 죽는 날도 예정일이 있다면 어떨까? 그건 혹시 축복이 아닐까? 사는 동안에 열심히 살고 죽음이 가까워지면 또 그 준비를 하게 되지 않을까? (p. 191)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예고 없이 가족 중 누군가를 떠나보내게 된 개인사를 조심스레 꺼낸다. ‘만약 그날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에서 비롯되었지만, 저자는 그가 창조한 세계 내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며 ‘그것이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잃은, 상실의 아픔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담담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 2022 Storyside (Audiobook): 9789180432542
Release date
Audiobook: April 20, 2022
4.4
Fantasy & SciFi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수상작(2015), TV 드라마 전격 계약!
“축복인가 저주인가?” 만일 내 눈에 사랑하는 사람의 수명이 보인다면……
타인의 등에 떠오른 숫자로 운명을 가늠하게 된 청년, 그리고 그의 눈앞에 펼쳐진 기이한 광경들! 삶에 유일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지다. 그날을 알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그리하여 선택할 수도 없는 것. (p. 256)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우리가 ‘죽음’이라는 두렵고 알 수 없는 미래에 사로잡히지 않고 삶을 누릴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두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때가 정확히 언제인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남은 수명을 숫자로 정확히 ‘보는’ 이가 있다면 어떨까? 그 능력으로 마지막을 뒤바꾸는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임선경 작가의 『빽넘버』가 고즈넉이엔티에서 새로 출간되었다. 거의 죽을 뻔한 사고를 겪고 중환자실에서 겨우 살아난 주인공이 이후 사람들 등 위로 희미한 초록빛 숫자, ‘백넘버’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얼핏 축복받은 능력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차라리 모르길 바라는 그의 심정에 깊이 공감하게 된다.
저자는 〈사랑과 전쟁〉 〈어른들은 몰라요〉 〈이것이 인생이다〉 극본을 집필한 TV 드라마 작가이기도 하다. 그 이력을 반영하듯, 이 작품 역시 속도감 넘치는 흡입력 있는 전개로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빽넘버』는 “가독성이 높은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영화나 드라마 같은 다른 서사 매체에 스릴러물로 각색한다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탄탄한 이야기 구조”(강유정 문학평론가)를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이미 2015년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좀비탐정〉(KBS) 〈산후조리원〉(tvN) 등을 제작한 ‘래몽래인’과도 드라마 계약을 맺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했음을 입증한 작품이다.
코로나19, 인재나 다름없는 대형 참사, 각종 재난과 사건 사고들이 지면을 메운 요즘. 도처에 죽음이 산재해 있음을 실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그 시선을 다시 ‘삶’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1~10 작가의말
저자: 임선경 갱년기 안면홍조는 수줍음으로, 가슴 두근거림은 설렘으로 포장 중이다. 재미가 있어야 의미도 있다는 소신으로 글을 쓴다. 대학을 졸업한 후 지금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글밥을 먹었다. 1970년 대전에서 태어나 자랐고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95년부터 TV 드라마를 쓰기 시작했다. 청소년 드라마의 전형으로 인정받는 KBS [신세대보고 어른들은 몰라요]와 MBC의 [나]를 썼고 휴먼다큐멘터리 [이것이 인생이다]와 이혼법정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을 집필했고 애니메이션 시나리오를 쓰고 소설과 동화, 에세이를 쓴다. 여성과 여성주의, 환경, 교육 문제에 눈과 귀를 열고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에서 아홉 살, 여섯 살 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 그녀는 유난히 입이 짧고 병치레가 잦은 아들 둘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와 생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가공식품 덜 먹기, 세제 덜 쓰기,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등 가깝게는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해, 크게 보아서는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현재 이웃과 세상에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헉헉대며 글을 쓰고 애면글면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장편소설 『빽넘버』와 『나는 마음 놓고 죽었다』와 『징그럽게 안 먹는 우리 아이 밥 먹이기』, 『나이 먹고 체하면 약도 없지』와 『아내가 임신했다』, 『연애과외』, 『몸살림 먹을거리』 등이 있다. MBC 창작동화대상과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했다. 『빽넘버』는 제2회 대한민국전자출판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TV 드라마 계약을 맺었다.
낭독자: 이명호 KBS 40기 성우로, ‘KBS 무대’, ‘라디오 문학관’, ‘라디오 극장’ 등을 통해 다양한 낭독에 참여하고 있다.
낭독자: 이정민 KBS 40기 성우로, ‘KBS 무대’, ‘소설극장’, ‘라디오 독서실’ 등을 통해 다양한 라디오 드라마에 참여했다.
출판사 서평: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게 죽음이라면, 가장 불확실한 건 언제 죽는지다. 나는 바로 그때를 알고 있다. 내 눈에는 모든 게 확실하다.”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안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다른 사람과 내가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은 저주에 가까운 일이다. (pp. 86~87)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온 가족을 잃고 홀로 목숨을 건진 주인공 ‘원영’. 그 후 그는 이상한 증상에 시달린다. 사람들 등에서 녹색으로 발광하는 숫자를 보게 된 것. 병실 생활을 하던 중 한 노인의 등에 떠오른 숫자가 ‘1’로 바뀌며 빨갛게 점멸하는 순간 세상을 떠나고 만다. 마침내 원영은 그 숫자, 즉 ‘백넘버’가 정확히 하루에 하나씩 줄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바로 그 사람의 잔여 수명을 나타내는 것임을 깨닫는다. 5년간 반복된 수술과 지난한 재활의 시간을 견디며 마침내 병원에서 세상으로 나온 원영. 하지만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죽음을 가리키는 숫자들로 가득할 뿐이다. 그에게 삶이란 때론 ‘죽음’보다 더 외롭고 고통스러운 일이다. 더욱 괴로운 것은 나와 깊은 관계를 맺은 이들의 수명이 보인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저마다 등에 백넘버를 매단 채” 즉 “죽음을 짊어진 채” 먹고 마시고 웃고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며 원영은 두려움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인간이라는 유한한 종족의 무력함을 잔인”하게 체감하면서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갈 수 있는 그들의 자유가 대비된다. 이를 통해 ‘죽음’에 관한 우리의 통념을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한다.
“한 사람도 예외는 없었다. 그렇다면 나도…?” ‘나’에게는 과연 며칠이 남아 있을까?
죽음이 언제인지 알 수 없기에 계속되는 ‘삶’이라는 아이러니에 관하여
삶에 유일한 축복이 있다면 그것은 무지다. 그날을 알지 못하는 것. 보지 못하는 것. 그리하여 선택할 수도 없는 것. (p. 256)
『데스노트』 「데스티네이션」 등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은 많지만, 이 책만큼 ‘죽음’이라는 묵직한 소재를 신파나 비극으로 기울지 않고 유머와 동시에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은 드물다. ‘1’이라는 백넘버를 보고 그냥 지나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타인의 죽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살리지 못한다는 사실은 주인공에게 깊은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타인의 죽음은 항상 곁에 있지만 자신의 죽음은 알 수 없다는 역설, 누군가의 죽음에 개입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반드시 또 다른 누군가가 희생을 치르게 된다는 설정은 이 소설을 더욱 흥미롭고 참신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예정이 있어야 준비도 할 수 있다. 죽는 날도 예정일이 있다면 어떨까? 그건 혹시 축복이 아닐까? 사는 동안에 열심히 살고 죽음이 가까워지면 또 그 준비를 하게 되지 않을까? (p. 191)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배경을 밝힌다. 예고 없이 가족 중 누군가를 떠나보내게 된 개인사를 조심스레 꺼낸다. ‘만약 그날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에서 비롯되었지만, 저자는 그가 창조한 세계 내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사건을 지켜보며 ‘그것이 또 다른 고통과 아픔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음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잃은, 상실의 아픔을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담담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다.
© 2022 Storyside (Audiobook): 9789180432542
Release date
Audiobook: April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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