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into an infinite world of stories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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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 & SciFi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인데 오히려 내 자신은 더 잘 보였던 것 같아.” 어느새 열일곱 살이 된 키키. 고리코 마을에서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키키와 친하게 지내 온 친구 돔보는 어느새 키키와 특별한 감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돔보를 향한 마음이 커질수록 마녀의 생활은 흔들립니다. 키키는 돔보를 향한 사랑과 마녀로서의 자신을 모두 지킬 수 있을까요?
‘진짜’ 마녀 배달부 키키를 만나다 ‘진짜’ 마녀 배달부 키키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일본 지브리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는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원작 동화가 있다는 것과 애니메이션이 원작의 첫 번째 이야기인 『마녀 배달부 키키 1: 홀로서기를 시작한 키키』의 일부를 각색한 작품이라는 점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아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 일을 하고, 돈이 아니라 부탁한 사람들이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눠 받아 ‘상부상조’하며 살아가는 마녀 키키의 이야기. 『마녀 배달부 키키』는 1984년에 시작되어 2009년에 이르러 여섯 권으로 완간되었습니다.
1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쓰인 것처럼 여섯 권에는 마녀 키키가 열세 살에 떠나는 홀로서기 여행에서부터 키키가 낳은 쌍둥이 두 아이 니니와 토토의 이야기까지 긴 세월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마녀 배달부 키키』는 단지 신기한 마녀의 삶을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마녀의 길을 걷기로 한 키키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기뻐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통해 한 아이가 한 뼘 한 뼘 단단하고 곧게 자라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빗자루 마법과 재채기약 마법, 검은 마녀 고양이 지지와의 대화 등 마녀의 삶은 물론 흥미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독자들이 여섯 권의 『마녀 배달부 키키』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자신의 마음을 바로 보는 법을 배우며,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깨우치는 마녀 키키의 모습일 것입니다.
사랑에 빠진 키키 열일곱 살이 된 키키의 마음속에는 온통 “돔보, 돔보”뿐이었습니다. 사랑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나 돔보는 먼 곳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좀처럼 만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돔보는 키키가 기대하고 있던 여름 방학에도 돌아오지 않고 혼자 산에서 지내기로 결심했습니다. 돔보에 대한 마음이 너무 커진데다 그 마음을 돔보가 몰라 주는 것 같아 키키는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런 키키의 마음은 마녀의 생활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의 부추김에 우쭐하기도 하고 한쪽으로만 생각이 치우쳐서 다른 사람을 의심하기도 했지요. 아무것도 아닌 일에 동요된 키키는 깊고 어두운 숲 속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짙은 어둠에 공포와 혼란을 느끼면서도 매달려 있던 나무의 온기에 도움을 받아 자신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돔보도 산의 어둠 속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키키에게 연연하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방황과 혼자만의 시간 끝에 두 사람은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바라보며 더욱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별안간 키키 엄마 고키리 씨가 키키에게 집으로 와 달라는 전화를 했습니다.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든 키키와 지지가 고키리 씨에게로 급히 날아가 보니 고키리 씨는 병에, 그것도 무거운 병에 걸려 하루하루 약해져 가고 있었습니다. 병간호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키키는 하늘 저편을 날아가는 고키리 씨의 빗자루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놀라서 돌아보니 싱싱하게 자라던 고키리 씨의 약초가 일제히 시들어 가고 있었지요. 그러나 약초와 생명을 바꾸기라도 한 듯 고키리 씨의 의식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병이 나았습니다. 새로운 감정에 눈을 뜨며 방황하는 마녀 키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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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가도노 에이코 (Eiko Kadono,かどの えいこ,角野 榮子) 도쿄에서 태어나 1960년 브라질에 가서 2년 동안 지냈으며, 1970년경부터 어린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마녀 배달부 키키』로 노마 아동문예상, 쇼가쿠칸 문학상, IBBY 어너리스트 문학작품상, 로보노이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일본에서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로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대표작 2007년에 동화집 「가도노 에이코의 작은 이야기들」(전6권)을 출간했다. 2018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상을 수상했다.
역자: 권남희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류, 마스다 미리, 오가와 이토, 무레 요코의 소설과 에세이를 비롯해 수많은 일본 현대 작가의 작품을 우리 말로 옮긴 28년 차 번역가. 2014년, 번역 생활 이야기와 번역 팁이 넘쳐나는 『번역에 살고 죽고』를 발표하여 번역가 지망생들에게 애독서가 되고 있다.
낭독자: 문지영 KBS 39기 성우로, KBS 무대, 라디오 극장, 라디오 독서실, 소설극장 등을 통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낭독자로 활동하고 있다.
© 2022 Storyside (Audiobook): 9789152161463
Translators: 권남희
Release date
Audiobook: February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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