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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นอนฟิกชั่น
‘플랫폼 노동’ 시대, 인간다운 삶과 노동의 가치를 생각한다
사회비평을 하는 미디어 매체의 편집장이었던 저자는, 뜻한 바가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현장을 체험하기 위해 배달과 물류센터, 대리운전 등 이른바 ‘플랫폼 노동’ 현장에 뛰어들었다. 저자가 200여 일에 걸쳐 체험한 플랫폼 노동 현장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직접 그린 정교한 삽화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자아낸다. 저자는 플랫폼 노동의 현실이 어떠한지, 노동자에게 플랫폼 노동은 어떠한 의미인지, 왜 플랫폼 노동에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는지 관찰하고 분석한다. 또한 쿠팡, 배민, 카카오대리와 타다로 대표되는 IT 기술 기반의 새로운 플랫폼 경제 속에서 기업과 노동자의 역할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개선되어야 할 지점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사회비판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이 책에는 따뜻함과 유머가 가득하다.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인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읽다 보면 저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또한 체험한 사람만이 그려낼 수 있는 정교한 묘사와 현장에서 얻어낸 통찰은 읽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추천한 이의 말처럼 우리 시대에 태동한 노동 현실에 대한 발 빠른 보고서이자 현장에 뛰어들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좋은 가이드이다.
목차 프롤로그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보도자료
1장 택배 전성시대의 하루, 쿠팡 1. 나의 첫 번째 플랫폼 노동: 쿠팡 피커맨 2. PDA 로그인, 로그아웃 3. 사람이 없는 공장 4. 사람들은 어떻게 쿠팡을 쓰는가 5. 최저임금 1만 원의 실체 6. 누구에겐 꿀맛, 누구에겐 개밥? 7. 코로나 시대의 쿠팡 8. 끈 떨어진 마스크 신세 9. 믿고 쓰는 쿠팡맨 10. 배보다 배꼽, 쿠팡 플렉스 11. 시장과 슈퍼, 마트가 사라진다 12. 개미들을 위한 비가悲歌
2장 배달 ON 배달 OFF, 배달의 민족 13.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 14. 긴장 속에 마친 첫 배달 15. 초짜인 거 티 나요? 16. 누가 나의 고객이 되는가 17. 사람들은 어떻게 배민을 쓰는가 18. 3,000원에 목숨을 건다 19. 월 450만 원의 허상 20. 안전은 배달하지 않나요? 21. 거의 모든 것의 배달 22. 배달로봇은 방명록을 쓰지 않겠지 23. 생각보다 생각을 잘하는 AI 24. 배민은 생계수단이 아니다 25. 배민 예비군, 은퇴 인력의 딜레마 26. 직접 고용이 아닌 배달 대행으로 몰리는 이유 27. 우동 한 그릇으로 배운 길 위의 도 28. 그래,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3장 당신을 배달해드립니다, 카카오 대리운전 29. 카카오 대리운전에 도전하다 30. 시동 걸려 있어요 31. 사람들은 어떻게 대리운전을 쓰는가 32. 온통 빨간 점투성이 33. 겨우겨우 최저임금 34. 똥콜 잡는 것도 서러운데 35. 기술과 저가 경쟁의 꼬리 물기 36. 카카오의 성공과 한계 37.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대리기사 노하우 6가지 38. 왜 대리운전은 되고 타다는 안 됐을까? 39. 우버와 대리, 노동과 사업 사이
4장 플랫폼 노동의 빛과 그림자 40. 워라밸과 N잡러, 같은 뿌리 다른 얼굴 41. 선생님의 가르침, 1억 종잣돈 42. 사라지는 직업의 초상 43. 로봇 판사의 시대도 올까? 44. 부의 양극화, 인적 자본의 양극화 45. 무소속의 설움 46. 직장은 신분이다 47. 새로운 형태의 연대는 가능할까? 48.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묻자 49. 수저 계급론과 현대판 소작민들 50. 사회적 지능도 똑똑해져야 한다 51. 사람이 사람을 위해 하는 일 263
에필로그 배달을 리스펙트! 267
저자: 김하영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프레시안에서 기자로 일했다. 기자로 일하면서 2003년 노조에 대한 손배가압류, 화물연대 파업, 비정규직 갈등, 새만금 간척사업, 평택 미군기지 이전 등 사회갈등 현장을 취재했다. 평소 연암 박지원의 삶을 동경해오다 “21세기 ‘열하일기’를 쓰겠다”는 각오로 2014년 회사를 그만둔 뒤 아내와 함께 1년 2개월 동안 세계일주를 했다. 2015년 여행에서 돌아온 뒤 이야기경영연구소 편집장을 맡아 우리나라 구석구석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이야기를 발굴하고 알리는 일을 했다. 2019년에는 피렌체의 식탁 편집장을 지내며 정책 대안을 추구하는 사회비평 업무를 수행했다. 2020년에는 다시 뜻하는 바가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배달과 물류센터, 대리운전 등 이른바 ‘플랫폼 노동’이라 불리는 현장에 뛰어들었다. 직접 노동을 하면서 기자로서는 알 수 없었던 삶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낭독자: 채정우 EBS 24기 성우로, 각종 다큐 및 교양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맡았으며, 10년 가까이 오디오북 내레이터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길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을 위한 보도자료
정보통신기술(ICTI)이 발전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앱 등의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노동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현상을 가속화시켰다. 현재 국내에서만 50만 명이 이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 또는 ‘주문형 노동’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노동은 ‘배달의 민족’과 ‘쿠팡’과 같은 배달 앱 또는 배달 기사, 대리운전, 퀵서비스 뿐만 아니라 플랫폼에 창작물을 올리는 웹툰 및 소설작가나 유튜버도 포함된다.
일각에서 플랫폼 노동은 근로자와 기업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고용 형태로 각광받는다. 기업은 고용 부담을 줄이고, 노동자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경제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200여 일 간 플랫폼 노동을 경험한 저자의 기록을 통해 과연 이러한 노동의 형태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도 윈윈일까?’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쿠팡의 피커맨에서 시작해 배민커넥터와 카카오 대리기사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노동 현장의 참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직접 체험한 다양한 에피소드와 정교한 삽화는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자아낸다. 쿠팡이 왜 ‘택배 사관학교’라고 불리는지, 다른 물류업체보다 정규직 전환율이 높은 이유가 무엇인지, AI가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내가 원할 때, 달리고 싶은 만큼만”이라는 배민커넥터 모집 홍보 문구에 이끌려 저자는 쿠팡을 그만두고 배민커넥터라는 새로운 플랫폼 노동을 선택한다. 제 시간에 음식을 배달하고 기뻐하는 고객의 모습에 뿌듯해하고, 서로 간에 동료인지 경쟁자인지 판단이 어려운 커넥터들을 보며 혼란스러워 하고, 빠른 배달을 위해 신호를 무시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배달대행 라이더들을 바라보며 안타까워한다. 배민이라는 핫한 플랫폼 노동에 관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통해 저자는 교훈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자유롭게 일할 수 있지만 수입이 좋지 않은 커넥터를 그만두고 대리운전 기사가 되면서 책의 내용은 또 다른 플랫폼 노동의 세계로 접어든다. 스마트폰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운전면허증과 플로필 사진을 올리고 심사만 받으면 누구나 카카오 대리기사가 될 수 있다. 이처럼 간단한 절차를 통해 자영업의 세계로 들어온 저자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어떻게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지 현장감 있게 그려낸다.
최근 불어온 ‘N잡’ 열풍으로 배민커넥트, 쿠팡 플렉스, 카카오 대리 등 나이, 성별, 학력을 따지지 않는 플랫폼 노동을 시간을 쪼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로 여긴다. 그러나 저자는 플랫폼 노동자의 증가는 임금 하락을 가져올 수 있으며, 더욱이 로봇의 발전으로 앞으로는 여러 일자리가 없어지기도 하고,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할 것이라 말한다. 이에 따라 기업이 아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책에서는 플랫폼 노동자들은 현대판 소작민들에 비유한다. 플랫폼 노동이 경제 흐름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종사자들을 위한 제도 개선과 사회적 지능의 향상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의 말처럼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가 오고 있지만, 결국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며 사람들을 위해 할 일이니까. 오늘도 길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 저자는 이 책이 그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는 보도자료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2021 Storyside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978915214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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หนังสือเสียง : 4 กุมภาพันธ์ 2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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