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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 중 최초의 서양화가였던 나혜석.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일본 유학길에 오르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으며, 일본에서 서양 유화를 배웠고 국내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로 미술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재능은 그림에만 머물지 않았다. 1918년에 조혼과 가부장제 등 여성에게 불리한 관습을 비판한 소설 '경희'를 발표하며 작가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키웠다. 그러나 지금 나혜석은 화가와 작가이기 전에 인형이 되기를 거부한 여성이자 여성의 권리를 찾고자 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부장적인 사회제도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침묵하지 않았으며, 그런 현실을 누구보다 강하게 비판하고 저항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따가운 시선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 했고, 여성에게 억압적인 사회와 맞서 싸웠다. 그 싸움은 인형이 아닌, 여성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온전히 살고자 한 바람이자 실천이었다. 그는 과격한 여성이었을까? 우리 사회는 그의 시대와는 전혀 다른가? 여성 문제는 지금도 유효하고, 발작적인 거부감과 일방적인 매도는 여전히 우리를 옭아매고 있다. “여자도 사람이외다”라고 외치며,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이기를 바란 문제의식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도 유효하다.
© 2020 이다북스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9791186827949
วันที่วางจำหน่าย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28 ธันวาคม 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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