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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แฟนตาซี&ไซไฟ
『관통하는 마음』은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공모전의 심사위원들 역시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한국판 코니 윌리스’ ‘페이지 터너’라는 찬사와 함께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야말로 스토리가 지닌 힘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50대 아줌마의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이렇게나 몰입할 만한 이야깃거리인가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독자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을 다니던 남편이 정년퇴직을 몇 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하고, 대학을 졸업한 딸이 취직해서 독립한 뒤, 정숙 씨는 편의점을 차렸다. 가끔 편의점 문을 걸어 잠그고 꽃구경을 나가고, 인터넷뱅킹을 못 해서 은행 일을 보느라 교대 시간에 늦는 바람에 아르바이트생에게 잔소리를 듣기도 하며, 이혼한 미용실 원장 세라가 “남편 잘 만나서”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괜히 짜증이 나는 평범한 아줌마다. 그런 정숙 씨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날카롭고 뾰족한 것으로 손을 관통시키면 15분 전 과거로 돌아가는 능력이다. 하지만 50년 넘게 살아오면서 이 초능력을 사용해본 적은 손에 꼽는다. 4번을 찌르면 로또 1등에 당첨될 수도 있지만 시도해보지는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번 찔러서 과거로 돌아가면 상처는 사라지지만 통증은 그대로 남는다. 그리고 임신했을 때 발현된 능력이라 딸에게도 통증과 기억이 공유된다. 목숨이 걸린 일이 아니고서야 누가 4번이나 찌를 수 있을까? 수능을 망치고 울며불며 시간을 돌려달라는 딸의 부탁에 두 번까지 찔러봤지만 세 번은 무리였다. 사실 15분 전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평범한 그녀가 바꿀 수 있는 일이 많지도 않다. 그래서 그녀는 그 능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하려 하기보다는 한 남자의 아내로, 한 아이의 엄마로 그저 평범하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날도 정숙 씨는 은행 업무로 지각을 했다. 그날따라 본사에서 직원이 아침 일찍 나와 있어서 아들뻘 되는 본사 직원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이번 한 번은 그냥 넘어가는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한 명 더 고용하세요.” 결국 주간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야겠다고 생각한 정숙 씨는 아르바이트 공고를 붙였다. 그날 오후에 찾아온 성실하고 꼼꼼해 보이는 혜림을 고용한 직후 찾아온 20대 청년 성재. 그를 본 순간 정숙 씨는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다. 마치 손을 뾰족한 것으로 찔렀을 때와 똑같은 소름이 오로지 심장에서만 느껴졌다. 손이 아닌 심장을 관통당한 것이다. 정숙 씨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손바닥을 송곳으로 찌른다.
목차 1. 외출 | 2. 관통 | 3. 연결 | 4. 능력 | 5. 초행 | 6. 이동 | 7. 시도 | 8. 인지 | 9. 체념 | 10. 일상 | 11. 구인 | 12. 징후 | 13. 개화 | 14. 회상 | 15. 연정 | 16. 배설 | 17. 변색 | 18. 접촉 | 19. 연민 | 20. 환생 | 21. 징조 | 22. 소식 | 23. 준비 | 24. 파괴 | 25. 고백 | 26. 독심 | 27. 화목 | 28. 또다시 외출
저자: 전우진 20대에는 단편영화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30대에는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 연출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영화 쪽으로 잘 풀리지 않아 30대 끝자락에 경기도 남부 외곽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쓴 소설 『관통하는 마음』이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낭독자: 문지영 KBS 39기 성우로, KBS 무대, 라디오 극장, 라디오 독서실, 소설극장 등을 통해 다수의 매체를 통해 낭독자로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손을 찔러 관통시키면 15분 전으로 돌아가는 능력을 가진 정숙 씨, 그녀는 그냥 평범하게 살기로 했다
『관통하는 마음』은 제7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오랫동안 영화산업에 뜻을 품어온 작가 전우진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생업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시나리오를 써온 경험은 눈에 보일 듯, 영화처럼 생생하게 이야기를 펼쳐내는 힘이 되었다. 일상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묘사는 마치 옆집 아줌마들의 수다를 듣고 있는 듯 현실감이 느껴진다. 덕분에 400쪽의 두툼한 분량, 대사와 지문이 구분되어 있지 않은 듯 녹아 있는 구성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지만 읽을수록 흡인력이 떨어지기는커녕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 공모전의 심사위원들 역시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에 ‘한국판 코니 윌리스’ ‘페이지 터너’라는 찬사와 함께 높은 점수를 주었다. 그야말로 스토리가 지닌 힘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50대 아줌마의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 이렇게나 몰입할 만한 이야깃거리인가 의문을 가질 틈도 없이 독자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될 것이다.
일상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힘
초능력을 가진 비범한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그녀가 중년 여성이며 편의점 점장이라는 독특한 설정은 이 책이 히어로물도 아니고 판타지도 아니며, 그저 어디에나 있는 우리의 삶,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여러 곳에서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별히 화목하지도 않지만 불화도 없고, 엄청나게 행복하지도 않지만 불행하지 않으며, 부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생계가 곤란한 것도 아닌 중산층의 정숙 씨. 그녀가 어느 날, 남편과 연애 시절에도 느껴본 적 없는 짜릿함을 20대 청년에게 느끼고는 일탈하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독자들은, 이 책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러물이나 누가 범인인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추리소설이 아님에도 과연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될지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만난 결말은 그 나이를 경험해보지 않은 독자들에게조차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
매번 계산하지 않고 먼저 음료수를 따는 골치 아픈 단골손님, 매실주를 담그고 싶다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하지만 막상 식당에서 매실주를 주문해주는 아내, 동네 온갖 소문을 물어다 나르는 미용실 원장, 일은 잘하지만 살갑지 않은 아르바이트생 등 등장인물들은 어디 한 구석에는 빈틈이 있지만, 그런 점이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현실감을 더한 입체적 캐릭터로 완성되어 이 소설의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 2022 Storyside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9789180564588
วันที่วางจำหน่าย
หนังสือเสียง : 20 มิถุนายน 2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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